올 시즌 천안시티FC(이하 천안)를 상대로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충북청주FC(이하 충북청주)가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도 승리를 노린다.

충북청주는 27일 오후 7시 청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5’ 31라운드에서 천안과 맞대결을 펼친다. 충북청주는 승점 26점(6승 8무 16패)으로 12위, 천안은 승점 24점(6승 6무 18패)으로 13위에 위치해 있다.

‘천안 킬러’다운 면모을 보여주고 있는 충북청주다. 올 시즌 천안과의 전적은 2전 2승으로 모두 승리했다. 9라운드에서 1-0 승리를 거뒀고 21라운드에서는 2-1로 승리하며 김길식 감독에게 데뷔전 데뷔승을 안겼다.

이번 맞대결에서도 이 기세를 살려 천안 상대 시즌 전승을 달성하고자 한다. 다만 승리를 위해서는 무딘 창을 연마해야 할 필요가 있다. 최근 5경기에서 2득점에 그치며 아쉬운 공격력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긍정적인 요소는 있다. 이승재가 지난 27라운드 부산 원정에서 부상 복귀 후 골을 기록하며 감각을 되찾았다. 또한, 천안과의 두 번째 맞대결에서도 원더골을 터뜨린 바 있다. 이승재의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천안의 수비 뒷공간을 공략해야 한다.

반면 천안은 최근 5경기 10득점을 기록할 만큼 공격력은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수비진에 약점을 드러내고 있다. 같은 기간 12실점을 허용하며 리그 최다실점에 이름이 올라있다. 충북청주는 이 부분을 공략해야 한다. 최근 두 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한 이창훈은 지난 안산전에서 9개의 인터셉트와 7개의 공중 경합을 성공시키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를 바탕으로 수비를 단단히 하면서 빠른 공격 전환으로 천안의 불안한 수비를 노릴 필요가 있다.

천안과의 통산전적은 4승 3무 1패로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도 지난 두 차례 승리의 좋은 흐름을 이어간다면 천안 상대 시즌 전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달성할 수 있다. 결국 승리의 열쇠는 공격력을 보완하고, 수비에서 안정감을 유지하는 것이다.

기사 - 블루드리머즈 3기 김도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