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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드리머즈] ‘프로 데뷔골’ 전현병, “늘 꿈꾸던 순간, 충북청주와 함께해 기쁘다”
관리자 (admin)
2025-04-21 18:34:21
조회수 69

 

“늘 꿈꿔왔던 순간이었다. 어시스트를 해준 (여)승원이한테 고맙고, 이 뜻깊은 골을 충북청주FC와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다.” 서울이랜드와의 경기에서 프로 데뷔골을 터뜨린 전현병은 경기 후 환한 미소를 지으며 소감을 전했다.

 

충북청주FC(이하 충북청주)는 19일 오후 2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8라운드에서 서울이랜드FC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날 전현병은 자신의 프로 데뷔골과 함께 수비에서 맹활약하며 충북청주의 4연패 탈출에 크게 기여했다.

 

전현병은 포항제철고 출신으로, 포항스틸러스의 우선지명을 받고 연세대에 진학했다. 대학 시절 좋은 활약으로 빠르게 주전 자리를 꿰찼고, 선배인 김민재를 연상케 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주장을 맡으며 리더십도 보여줬다.

연세대 졸업 후 강원FC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에 입성, 강원FC B팀에서 경기에 출전하며 커리어를 쌓아 나갔다. 이후 2024시즌을 앞두고 충북청주의 유니폼을 입었고, 리그 20경기에 출전하며 준주전급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충북청주는 2025시즌을 준비하며 25명의 선수들이 떠나고, 들어오는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진행했다. 그 변화 속에서도 전현병은 충북청주에 잔류했고, 분위기 반전을 위해 개편된 주장단에 부주장으로 선임됐다. 젊은 선수들과 고참 선수들의 가교 역할을 하며 더욱 활발한 소통을 이끌고, 이를 통해 끈끈한 수비 조직력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했다.

 

이날 그 기대는 현실이 됐다. 주장 완장을 찬 전현병은 3-5-2 포메이션에서 3백의 중앙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풀타임을 소화하며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줬고, 시즌 첫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후반 19분에는 여승원의 코너킥을 헤더로 연결해 프로 데뷔골에 기록하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전현병은 “4연패를 이어가면서 많이 힘들었지만, 그 시간동안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오늘 승리를 통해 더 높은 목표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만든 것 같아 기쁘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달라진 수비 조직력과 활약에 대해서는 “4백에서 3백으로 전환된 부분도 있지만, 경기장 안에서 수비수와 미드필더는 물론 모든 선수들이 끊임없이 소통한 덕분에 탄탄한 조직력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또 감독님께서 ‘상대 공격수가 볼을 받을 때 더 강하게 압박하고, 뒷공간을 빠르게 커버하라’고 강조하셨는데, 오늘 경기에서 그 부분이 잘 이뤄졌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열렬한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에게 너무 감사드린다. 리그 4연패를 하는 동안 단 한 번의 안티콜도 없이 언제나 지지해주셨다. 그런 팬들이 있었기에 경기장 안에서 힘을 낼 수 있었다. 앞으로도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며 팬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를 전했다.

충북청주는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고, 그 중심에는 전현병이 우뚝 서 있었다.

 

기사 - 블루드리머즈 3기 김도윤